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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약으로 치료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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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우울증 약으로 치료가능?!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들이닥치는 복통과 동반된 변비, 설사로 성인 10명 중 2명은 일생 중 한번 이상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10대에서 70대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 질환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만성적이며 반복적으로 증상이 반복되나 각종 검사결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는 이 질병은 흔히 정신적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생활 환경의 변화에 의하여 악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당장 죽을 정도로 위급한 병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 울릴지 모르는 뱃속 신호는 환자들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어 심각하게는 학교 또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예민한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잦은 화장실 출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학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울증 치료제인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가진 10대 청소년에 있어서 설사와 통증과 같은 증상 자체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을 사용해도 될까? 물론 이번 연구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이 효과를 나타낸 것은 사실이나 주요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소아,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 대한 단기간의 연구에서 항우울제가 위약에 비해 자살충동과 행동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선택에 있어 신중함을 기해야 하는 약물이며, 야뇨증 환자를 제외한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사용은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아미트립틸린 사용은 더 많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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