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Quick Menu

Quick Menu

건강새소식

진료시간

  • 평일 09:30 ~ 19:00
  • 토요일 09:30 ~ 12:30
  • 점심시간 13:00 ~ 14:30

일요일, 공휴일 : 휴진

055-632-0935

칼럼

  • 건강새소식
  • 칼럼

제목

대장 수술 전 장 세척, 꼭 필요할까?

우리의 대장에 발생하는 질환 중 대장암, 궤양성대장염, 장게실증 등의 질환은 심할 경우 치료를 위해 대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대장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장절제술은 병변이 있는 대장의 부위를 잘라 제거하고 남은 부분을 이어주는 수술로 수술 후 문합부(잘라진 곳을 이은 부위)의 감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장 세척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11일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장 세척이 결장_직장절제술 후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총 3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결장-직장절제술 전 단순관장과 장세척을 나눠 문합부 누출의 빈도를 비교한 결과 각각 5.7%와 3.3%로 차이가 없었던 반면 문합부 누출이 발생했을 때 재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단순관장 환자에 비해 장세척 환자에게서 7배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지금까지 결장_직장절제술에 있어 필수적인 절차로 알려졌던 장세척이 문합부합병증을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재수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팀에 의하면 이미 유럽에서는 장 세척이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단순관장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전 환자를 힘들게 하던 장 세척 대신 비교적 불편함이 적은 단순관장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연구에 이용된 표본 수가 작은 만큼 더욱 정확한 결과를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불필요한 처치를 없애고 환자에게 더욱 좋은 방법으로 변화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