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Quick Menu

Quick Menu

건강새소식

진료시간

  • 평일 09:30 ~ 19:00
  • 토요일 09:30 ~ 12:30
  • 점심시간 13:00 ~ 14:30

일요일, 공휴일 : 휴진

055-632-0935

칼럼

  • 건강새소식
  • 칼럼

제목

또 하나의 난치병, 크론병의 원인이 우유?!

일생 동안 소화기계에 염증이 지속되어 심한 복통과 만성적인 설사를 경험해야 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우리 주위에는 이러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크론병(crohn's disease)환자들이다.

국한성 장염이라고도 하는 이 질병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질병으로 입에서부터 시작되어 항문으로 끝나는 우리의 소화기관의 어느 부분에서나 만성적인 염증을 발생시킨다. 크론병 환자들은 장이 찢어지는 듯한 복통을 경험하며, 만성적인 설사와 함께 체중감소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한창 활동이 많은 젊은 층에 있어서 그 발생률이 높다.

크론병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우리의 식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그 발병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1986년 인구 10만 명당 0.1명에 불과했던 크론병 환자는 2004년에는 10만 명당 1.15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지난 2005년에는 크론병 환자가 4000~4500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그만큼 크론병 환자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크론병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론병의 증상이 과민성 장 증후군, 장결핵, 충수염, 거식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 질병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평생 동안 재발을 반복하는 난치병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염증의 치료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이를 치료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인 수술적인 방법마저 재수술이라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크론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었기 때문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는 가설만이 난무할 뿐이었다.
그러나 12월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실린 내용에 의하면 상한 우유에서 발견된 파라결핵성장염균(map)가 우리의 대장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대장균을 죽이지 못하게 만들어 크론병을 유발시킨다고 하며, 이 연구 결과에 따라 map를 표적으로 하는 복합항생제가 크론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될지에 대한 임상 시험을 곧 실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크론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실행되고 있다. 하루 빨리 크론병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크론병 환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