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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판막수술이 이룬 아름다운 기부

모 대기업의 비자금 사건, 산재은폐의혹, 서해안 원유 유출, 총기탈취 사건 등으로 바람 잦을 날 없는 2007년도지만 연말연시다운 따뜻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심장수술의 초고 대가인 송명근 교수가 200억원이 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서약한 것이다.

송교수가 대학교수로 일하면서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송교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동맥판막수술에 사용되는 대동맥인공판막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그 반값밖에 되지 않는 판막보조장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동맥판막수술은 어떨 때 사용되는 수술일까?
우리의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기 위해서 하루에 10만 번 이상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고 있다. 폐에서 산소를 공급받은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오면 심장근육이 수축하여 심장과 연결된 대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혈액이 공급된다. 이러한 순환과정을 통해 우리 몸의 구석 구석은 산소를 공급받아 각자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의 각 부분과 심장과 이어지는 혈관의 각 부분에는 판막이 존재한다. 이 판막은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대동맥 판막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심장을 통해서 나가야 하는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럼 심장은 다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뛰게 되며, 이것이 지속되면 심장이 점점 지치게 되는데 나중에는 심부전에 빠지게 된다. 이 질병을 일컬어 대동맥판폐쇄부전증이라 한다.

대동맥판폐쇄부전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으며, 판막이 매독이나 강직성척수염 같은 염증성질환, 류마티스열로 인해 판막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대동맥판폐쇄부전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감, 호흡곤란, 심계항진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대동맥판폐쇄부전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수술이 바로 ‘대동맥인공판막치환술’ 이다. 송교수가 개발한 수술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수술인 것이다.

심장병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인복지, 고아들을 위해 재산을 쓰고 싶다는 송교수의 바람이 꼭 이루어져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기대해본다.